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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주, 백신 완료자에게 국경 개방 발표

by honeypot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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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못하게 된 지 1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여행자들과 여행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요, 기존에 아주 강력한 방역의 일환으로 자국인에게마저 국경을 폐쇄했던 호주가 다시 국경 개방을 향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단계적인 조치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하여 국경을 개방하고 추가적으로 관광객도 받겠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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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국교수립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호주 총리 스캇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의 국경 개방과 위드 코로나

 

호주 총리 스캇 모리슨(Scott Morrison)은 10월 1일(금) 백신 접종을 완료한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에게 국경을 다시 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코로나 제로(0) 전략에서 위드 코로나의 모델로 전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11월부터 시행 예정인 이 정책은 호주가 세계적인 팬데믹에 대한 대응으로 국경을 완전히 폐쇄한 후 18개월 만의 변화입니다. 그 폐쇄 조치로 인해 수천 명의 호주 시민권자들이 외국에서 발이 묶였고 여행이 가능한 사람들은 14일 호텔 격리가 강제되었습니다.

 

모리슨은 현재 인구의 55%가 1&2차 접종을 모두 완료했고 1차 접종 완료는 80%에 육박한다고 말하며, 정부는 헤어진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하고, 비즈니스를 이한 해외출장이 가능하게 하고, 그리고 호주가 다시 관광객들을 받을 수 있도록 방역정책 완화를 위한 계획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현재 조심스럽게 해외 여행을 위해 국경을 개방하고 있고 우리 호주도 다음 단계로 나아갈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에서의 락다운(lockdowns)을 포함한 호주의 강력한 방역은 코로나19를 국경 안에서 대부분 통제 가능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의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는 현재 107,000명 이상의 확진자와 1,311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에, 호주 정부는 다시 코로나 제로 정책을 시행해 왔었다고 합니다.

 

오늘 모리슨이 제안한 계획에 의하면 해외여행을 하는 호주 국민들과 영주권자들은 집에서 7일만 격리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이것은 사실상 국경을 통하여 들어오는 사람들의 수를 제한하는 상한선을 없애는 것입니다. 

 

모리슨은 일단 2개 주에서 집안 격리 시험 실행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안전한 개방과 일상의 안전한 지속을 위해서는, 먼저 뉴사우스 웨일스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이 2개 주에서 집안 격리를 우선 시험 삼아 시행해보고 괜찮다면 전국적으로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승인된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은 기존대로 정부관련 시설에서 14일 동안 격리해야 합니다.

 

호주의 연방의료 제품청은 4가지의 백신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화이저, 아스크라 제네카, 모더나 그리고 존슨&존슨에서 만든 백신들이 그것입니다. 모리슨은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중국의 시노백과 인도의 코비 실드 2개를 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12세 미만이거나 특수한 질병 때문에 백신을 맞지 못하는 호주 시민들과 영주권자들은 여행 목적으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과 동일하게 취급될 것입니다."라고 호주 정부는 덧붙였습니다.

 

모리슨은 정확한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부가 지정한 국경 개방이 현실화되는 조건에 해당되는 80%의 완전 접종이 11월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수천 명의 호주인들은 국가의 강력한 국경 정책 때문에 수개월간 해외에서 발이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이들은 국가가 자신들을 포기했다고 느끼면서 엄청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약 39,000명의 호주 시민들이 해외에서 명절을 맞았습니다.

이제 그들은 곧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모리슨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호주 거주자들은 언제 국내로 들어올 수 있을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뉴질랜드 같은 특정 국가들에 대한 완전한 격리 면제 여행을 추진 중입니다."라고 모리슨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국 테스트기관 협회의 이사인 제니퍼 에반스(Jennifer Evans)는 정부가 어떻게 입국하는 여행자들에게 코로나 19 테스트를 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연방정부에 의해서 지시가 내려온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우리가 영국 정부의 선례를 따라서 여행 전 코로나 테스트를 실행할 모든 실험실과 시설들의 승인절차를 시행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바입니다."라고 제니퍼 에반스가 말했습니다.

 

"코로나 테스트가 호주시민들에게 그 결과에 대한 확신과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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