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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암세포를 스스로 사라지게 만드는 신기술이 개발되다

by honeypot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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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치료제를 우리 몸 안에서 생산할 수 있게 만드는 신 기술이 취리히 대학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이 신기술은 암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뿐만 아니라 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직접 생산하게 할 수 있는 코로나 치료의 한 단계 높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아래에서 그 자세한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과학자들은 아데노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공통 호흡기 바이러스를 트로이 목마처럼 행동하도록 조작해서 암 치료제를 위한 유전자를 종양 세포에 바로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는 달리, 이 기술은 건강한 정상 세포에는 어떤 악영향도 주지 않고 암세포를 치료합니다. 일단 암치료 유전자가 종양 세포 안에 들어가면,  치료용 항체, 사이토킨(항 종양 효과를 발휘하는 활성 액성 인자)과 다른 신호 물질 등을 위한 설계도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이들은 암세포 자체에서 생산되어 종양을 내부에서 부터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면역 시스템이 감지하지 못하게 아데노 바이러스를 주입

 

"이것은 종양을 속여서 암세포 내부에서 항암제를 생산하여 종양이 스스로를 제거하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이 치료용 항체와 신호 물질들은 대부분 우리 몸속의 필요한 장소에만 머물러 있고 혈관을 통해 몸을 돌아다니지 않아 우리 몸속의 건강한 장기와 세포들을 손상시키지 않습니다."라고 연구팀의 리더인 안드레아스 플룩튼(Andreas Plueckthun)은 설명합니다.

 

취리히 대학의 연구팀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SHREAD(슈레드: SHielded REtargetted ADenovirus)라고 부릅니다. 아데노바이러스를 인체의 특정 부분에 숨겨서 면역 시스템이 그것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이 신기술의 열쇠입니다. 

 

항암제를 종양에만 집중시키고 일반 세포가 영향받는 것은 막는다

과학자들은 이 신기술로 유방암 종양이 임상적으로 증명된 항체를 스스로 생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항체는 트라스투즈맵이라고 명명되었는데요, '유방의 쥐(mouse)'라는 뜻입니다. 이 기술이 인체에 주입된 후 며칠 안에 종양 내부에서는 주사를 통한 직접적인 항체 주입보다 더 많은 항체들이 생산되었습니다. 또한 일반 항암 치료에서처럼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인 혈관과 다른 세포들에서의 항체 집중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아주 정교하고 해상도가 높은 3D 이미징 수법을 이용하여 세포를 완전히 투명하게 만들어서 우리 몸속에서 치료 항체가 만들어지고 그 치료 항체가 종양의 혈관에 구멍을 뚫고 종양 세포를 파괴해서 내부에서부터 암이 완전히 치료되는 과정을 관찰했습니다. 

 

코로나 19 치료에 대한 사용도 검토중

 

취리히 연구팀은 슈레드(SHREAD)라고 불리는 이 신기술이 암 치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 기술이 치료가 필요한 세포에만 관여하고 건강한 세포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광범위한 바이오제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보통 바이오제제들은 강력한 단백질 기반의 약들이기 때문에 동시에 인체에 해를 미칩니다. 

 

사실, 연구팀은 현재 이 기술을 코로나 19의 치료에도 적용할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아데노 바이러스 매개체는 존슨 앤 존슨, 아스크라 제네카, 중국의 캔시노, 러시아의 스푸닉 V 백신 등 이미 몇몇의 코로나 백신에 사용되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환자들에게 에어로졸을 흡입하게 하는 것을 통해 슈레드(SHREAD) 신기술 치료를 시행한다면, 환자의 폐 자체에서 코로나 항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방법은 비용은 줄이고,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은 증가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직접 흡입하는 방식이라 백신의 성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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