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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해 알아야 할 8가지

by honeypot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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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나라도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일정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화이자는 FDA 승인이 났고 모더나와 얀센도 다가오는 10월 14일과 15일에 FDA 자문단과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어 곧 승인이 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추가접종에 관해서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래와 같이 총 8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모든 사람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백신 1차&2차를 완료한 접종자들이 전체 인구의 60%를 넘어가고 있으며 18세 이상 인구는 70%를 넘습니다. 하지만 현재로는 이들 접종 완료자들 중 우선 일부만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는데요, 현재까지 화이자가 추가접종을 위한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백신이기 때문입니다. 단, 모더나와 얀센은 현재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이번 주 안으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접종은 접종 완료자들 중 제한적으로 시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CDC(미국 질병관리 센터)는 접종 완료자들 중 장기요양시설에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과, 50세~64세 사이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접종은 2차 접종을 완료한 후 최소 6개월 이상 지나야 하므로, 이 모든 규정에 맞추려면 아직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이 더 많게 됩니다.

 

18세~49세 사이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18세 이상의 코로나 감염 고위험군 종사자들은 화이자 추가접종을 우선적으로 맞을 수 있습니다. 직업상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젊거나 건강한 성인들은 순서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2. 모더나와 얀센 추가접종은 좀 더 기다려야 

 

모더나와 얀센으로 백신접종을 마친 접종자들은 이 백신들이 FDA 승인을 받고 확정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길어봐야 몇 주 안에 승인이 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모더나는 추가접종을 위한 FDA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고, 얀센도 곧 뒤따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신의 추가접종이 공공에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추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면밀히 검토되어야 하며 FDA의 승인절차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미국 CDC와 전문 자문단 협회는 데이터를 철저히 검토하여 누가 언제 추가접종을 받아야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3. 추가접종은 시들해지는 예방 효과를 다시 향상시킨다

 

백신과 감염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로나 백신은 감염률을 현저히 낮추는데 효과적(CDC에 따르면 백신 비접종자는 백신 접종자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8배나 크다.)이기도 하지만 백신의 주요 기능은  무엇보다 증상을 완화시켜 심각한 상태에 처하거나 죽음에 이르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현재까지의 데이터도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중증에 이르는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데이터를 보더라도 미국에서 백신 접종자 중 코로나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전체의 약 0.009 퍼센트로 아주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다수의 연구결과에서, 돌파 감염자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고령층에서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백신이 나온 초기에 접종을 받았거나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은 백신의 효과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사실 백신 효과의 감소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미국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위원회의 브리핑에 따르면 아무리 강한 백신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는 줄어들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상풍, 디프테리아(주로 어린이가 많이 걸리는 급성 전염병의 하나), 그리고 백일해 백신들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도 우리의 면역체계를 깨우는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추가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도 감염과 중증의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데이터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에 대한 추가 접종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FDA 자문단과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결정을 내리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 새로운 부작용은 없다

 

FDA 가 검토한 화이자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1차와 2차 접종에 비해서 추가접종으로 발생하는 다른 특별한 안정성 이슈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에서 추가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이미 1차와 2차에서 알려진 것 외에는 없으며 고위험군과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화이자의 추가접종 모의 테스트에 따르면, 추가접종 시 나타나는 증상은 1차와 2차 접종에서 나타났던 증상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면, 일시적인 접종 부위 통증, 열, 오한, 두통, 피로, 구토감, 설사, 그리고 관절과 근육통 등입니다. 지난 9월 22일 CDC가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3차 mRNA 백신 접종은 2차 접종 때보다 오히려 부작용이 덜하다고 합니다. 

 

5. 교차접종은 잠시 결정을 미루세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의 종류를 섞어서 맞는 것이 안전한지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아직 확정할 만큼의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미국 CDC는 2차례에 걸쳐 맞아야 하는 mRNA 백신의 경우 가능한 한 같은 제품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 중 mRNA 추가접종이 예정된 사람들은 수급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같은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추가접종 시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는 것이 얼마나 안전한지 또 얼마나 효과적인지 연구 중인데요, 곧 테스트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또다른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백신 교차 접종이 특정 경우에 예방 효과가 오히려 더 높다고 하는데요, 곧 가이드라인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6. 추가접종은 어떻게?

 

이제 추가접종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하실 텐데요, 추가접종도 1차 접종 때와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지정 병원과 공식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고 순서가 되면 휴대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안내에 따라 해당되는 예약 기간에 맞추어 예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수급하고 있어 백신 부족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질병청의 공식적인 입장이며 1&2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추가 백신도 무료입니다. 

 

7. 매년 추가 백신을 맞아야 하나?

 

코로나 백신이 독감 백신처럼 정기적으로 맞을 필요가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다만, 만일 우리의 의료보건 시스템을 흔들 정도의 감염률과 입원율이 높아지고 팬데믹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그렇게 될 확률도 자연히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고 중증으로 가는 수준을 낮출 수 있다면 매년 추가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인데요, 단 이 모든 것은 코로나의 역학적 추이와 팬데믹을 다루는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8. "접종 완료자"에 대한 새로운 기준

 

현재 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접종 완료자"에 대한 우리의 정의가 바뀔지도 모릅니다. 현재로서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를 2차까지 맞거나 얀센을 1회 접종한 사람들을 접종 완료자로 분류합니다. CDC 관리자는 뉴스 브리핑에서 CDC 자문단 협의회가 곧 새로운 규정을 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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